실기 끝

 
드디어 실기 시험이 끝났다.
실기 이주 앞두고서부터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기분이 푹 가라앉고
맨날 도망 다니고 쫓기는 꿈만 꾸고 그러다가 한 3일전부터는 밤에도 울고 아침에도 울고 무슨 눈물샘 고장 난 사람처럼 난리도 아니었는데
 
부담감이랑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던 것 같다.
아무도 부담 가지라고 말했던 사람은 없지만
그냥 내 인생이 부담이다 지금...
 
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긴 하는데 마음대로 따라주는 건 하나도 없고 맨날 손이나 잘라먹고 그냥..
내내 너무 속상하고 혼자 서러웠음
 
시험 이틀 전에는 연습을 하는 데 무슨 몸살 걸린 사람처럼 온몸이 결리고 아팠다.
컨디션 진짜 최악이었음. 집 가서 씻고 나오니까 생리가 터져 있더라
그게 너무 서러워서 한참 울다가 잤다.
 
연습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항상 남자친구랑 통화 하면서 또 울고 
그냥 계속 울었던거같다 스트레스도 심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다.
 
그래도 이게 어떻게 끝이 나긴 하네 ㅋㅋㅋㅋ
 
결과는 나오려면 2주정도나 더 기다려야한다.
필기처럼 그냥 바로바로 알려줬으면 좋겠는데.. 속이 탐
 
붙었으면 너무 좋겠지만 사실 큰 기대는 안하고 있다.
시험 보면서 너무 긴장해서 실수했던게 계속 생각나고 결과물도 엄청 못한것도 아니지만 또 엄청 잘한 것도 아니어서 기대는 안 하고있다.
솔직히 떨어질거같음 ㅋㅋㅋㅋ...
 
그래도 속은 후련하다.
어떻게든 되겠지요
결과 나올 때까지는 그냥 편하게 쉬려고 한다.

 그리구 이건 친구 햄님이
시험에 필요한 바지 빌려주시면서 같이 준 카드
넘 고마웠습니다 ദ്ദിᐢ. .ᐢ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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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건 학원 언니들이랑 선생님이랑 시험 이틀 전에
연습 끝나고 같이 고기 구워 먹으면서 술 한잔한 거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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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원 다니면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아요
선생님도 언니들도 그리고 동생도 다 너무너무 귀엽구 재밌구 좋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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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구 이건 시험 하루 전날
언니들이랑 선생님이랑 샤브샤브 먹은거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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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아숩다
시험 짐 챙기면서 사물함에 물건들 다 하나하나 싸서 가방에 넣는데
뭐랄까... 왠지 정든 고향을 떠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넘 아쉽고... 기분 이상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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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론? 다시 돌아갈수도있음 ㅋ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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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원 다니면서 힘들기는 해도 너무 재밌었는데...
이건 친구들이 제일 잘 알듯
아침에 일어나면서 알바가기 싫다는 소리는 거의 매일 했어도
학원 가기 싫다는 소리는 한번두 안함 ㅋ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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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계속 생각날 거 같다 ;_;